
참석자: 백운규 장관,KIAT,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인하대 (김기우 교수, 강선우), 한양대, 충북대, 군산대, 참여기업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정부가 미래차 융합 생태계를 주도하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산·학·연 대표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인 전기·자율차 분야 현장 행보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 현장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MOU 체결식에는 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업계를 대표해서 7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에는 미래차 관련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15억원에서 38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한양대, 인하대, 충북대, 군산대 등 4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에는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현대차 연구개발 임원진과 별도의 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의 미래차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38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모터·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비티, 5G 통신, 정밀지도 구축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량 IT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모빌아이(센서), 오로라(자율주행 기술), 시스코(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세계 5위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미래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핵심부품의 기술개발과 전기·자율차 기반의 연관 신산업 창출을 위해 글로벌 업계는 물론 기술력 있는 국내 업계와의 전략적인 협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